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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인종차별에 대해 쓴 소리를 했다.
29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LA 돌비 씨어터에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감독상 수상자로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이냐리투 감독은 지난해 '버드맨'에 이어 2년 연속 감독상을 받았다.
이냐리투 감독은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디카프리오와 말로 '레버넌트'고 진정한 소울을 가진 연기 감사드린다"며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해 톰 하디, 출연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아직도 피부 색 때문에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굉장히 운이 좋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자신의 아버지의 말을 인용해 "피부색이라는 것이 우리의 머리카락 길이만큼이나 의미 없는 것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진행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이병헌이 아시아 배우 최초 시상자로 무대에 섰을 뿐 아니라 한국인 최초로 후보에 오른 소프라노 조수미가 '유스' OST인 '심플 송'으로 제88회 아카데미 OST 부문 후보로 시상식에 참석해 화제가 됐다.
[이냐리투 감독. 사진 = AFPBBNews]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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