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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드디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29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LA 돌비 씨어터에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4전 5기' 도전으로 화제가 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날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낙방의 아이콘' 등의 별명을 떨쳐버렸다.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오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감사하다. 아카데미 측,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다른 후보자 모듬 분들게도 훌륭한 연기 펼친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제작진, 배우들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다. 제 형제 톰 하디에게 전하고 싶다. 엄청난 열정과 재능은 이냐리투 감독 외 따라갈 자가 없을 것이다. 2년간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남겨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환경운동가로 잘 알려진 그인 만큼 "마지막으로는 '레버넌트'를 제작하는 과정은 사람이 자연과 호흡하는 그런 과정이었다. 그것이 촬영된 2015년은 세계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 기후변화가 실제 진행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린다. 인류가 직면한 커다란 위험이기 때문에 인류가 다 함께 나서야 한다. 전 세계 지도자들이 환경 오염을 가장 크게 일으키는 이들에게 맞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류 모두, 우리의 후손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욕망의 정치 속에서 목소리가 묻혀 버린 이들에게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이병헌이 아시아 배우 최초 시상자로 무대에 섰을 뿐 아니라 한국인 최초로 후보에 오른 소프라노 조수미가 '유스' OST인 '심플 송'으로 제88회 아카데미 OST 부문 후보로 시상식에 참석해 화제가 됐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 = AFPBBNews]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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