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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스포트라이트’가 승자였다.
‘스포트라이트’는 28일(현지시간) LA돌비씨어터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전문가들은 ‘레버넌트’ ‘빅쇼트’를 예상했지만, 승자는 ‘스포트라이트’였다.
‘스포트라이트’는 미국작가조합상, 영국 아카데미상 등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유력 후보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톰 맥카시 감독의 이 영화는 2002년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매사추세츠주 가톨릭 교회에서 10여년간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파헤쳐 퓰리처상을 수상한 ‘보스턴 글로브’ 스포트라이트팀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헐크로 유명한 마크 러팔로를 비롯해 마이클 키튼, 레이첼 맥아덤즈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스포트라이트’는 작품상, 각본상 2관왕에 올랐다.
이날 또 다른 승자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였다. 이 영화는 편집상, 음향상, 음향효과상 등 기술부문 수상을 독식하는 기염을 토하며 6관왕에 올랐다.
‘레버넌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4전 5기 만에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환경보호론자답게 환경보호를 역설하는 소감을 남겼다.
‘룸’의 브리 라슨은 예상대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남우조연상은 ‘스파이 브릿지’의 마크 라일런스, 여우조연상은 ‘브로클린’의 ‘대니쉬걸’의 알리시아 비칸데르에게 돌아갔다.
주요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작품상 = '스포트라이트'(토마스 맥카시)
▲ 감독상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 남우주연상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 여우주연상 = 브리 라슨('룸')
▲ 남우조연상 = 마크 라이런스('스파이 브릿지')
▲ 여우조연상 = 알리시아 비칸데르('데니쉬 걸')
▲ 각본상 = '스포트 라이트'
▲ 각색상 = '빅쇼트'
▲ 주제가상 = '007 스펙터' OST 'Writing's On The Wall'(샘 스미스)
▲ 의상상 = 제니 비번('매드맥스:분노의 도로')
▲ 미술상 = 콜린 깁슨, 리사 톰슨('매드맥스:분노의 도로')
▲ 분장상 = 레슬리 반더월트·엘카 워데가·데미언 마틴('매드맥스:분노의 도로')
▲ 촬영상 = 엠마누엘 루베즈키('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자')
▲ 편집상 = 마가렛 식셀('매드맥스:분노의 도로')
▲ 음향편집상 = 마크 맨기니, 데이비드 화이트('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음향효과상 = 크리스 젠킨스, 그레그 루트로프, 벤 오스모('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시각효과상 = '엑스마키나'
▲ 음악상 = 엔니오 모리꼬네('헤이트풀8')
▲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 '곰 이야기'(가브리엘 오소리오, 파토 에스카라)
▲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 '인사이드 아웃'(피트 닥터, 조나스 리베라)
▲ 단편다큐멘터리작품상 = '어 걸 인 더 리버: 더 프라이스 오브 포기브니스'(샤민 오바이드-차노이)
▲ 장편다큐멘터리작품상 = '에이미'(아시프 카파디아)
▲ 단편영화상 = '말더듬이'(벤자민 클리어리)
▲ 외국어영화상 = '사울의 아들'(라즐로 네메스)
[‘스포트라이트’로 각본상, 작품상을 받은 조쉬 싱어, 톰 맥카시 감독.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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