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의 하지메 감독이 서울과의 맞대결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하지메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1일 서울을 상대로 치르는 2016 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히로시마는 산둥(중국)을 상대로 치른 이번 대회 1차전 홈경기서 1-2로 패했다. 반면 서울은 부리람(태국)과의 첫 경기서 6-0 대승을 기록했다. 하지메 감독은 "서울과의 원정경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4 AFC챔피언스리그 서울 원정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둔 경험이 있는 하지메 감독은 "조별리그서 이곳에서 경기해 비겼다. 우리가 리드하고 있었지만 비겼다. 우리다운 축구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미드필더 아오야마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히사토는 슈퍼컵 경기서 부상을 당했다. 이번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부담되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아오야마는 J리그 개막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팀과 선수 본인 모두 아쉽지만 치료가 우선"이라며 "시즌 중에 많은 경기가 있다. 스케줄안에서 선수들이 강하게 나가기 위해선 휴식을 할때는 쉬어야 한다. 지난해처럼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다. 서울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메 감독은 지난달 열린 감바오사카와의 슈퍼컵 경기를 시작으로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것에 대해 "올시즌 개막 후 4번째 공식 경기다. 계속되는 경기로 힘들기도 하지만 팀으로 싸우겠다. 팀의 색깔이 더 잘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다카하기(일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서울에서의 플레이를 영상으로 봤다. 변함없이 좋은 경기를 하고 있었다"며 "히로시마에서 뛰었던 다카하기를 아시아챔피언을 가리는 자리에서 만나는 것이 영광이다. 다카하기에게 공간과 시간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수비수 미즈모토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 전력을 최대한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2년전 서울 원정경기를 뛰었던 미즈모토는 "서울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것을 만족하지만 힘든 경기였다. 당시 경기서 퇴장을 당해 안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즈모토는 서울의 공격력을 저지할 방법에 대해 "서울이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 팀이 하나가 되어 컴팩트하게 나선다면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다카하기와 만나게 되어 기쁘다. 다카하기를 잘알고 있고 약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최대한 이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하지메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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