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여자축구대표팀이 올림픽 예선 첫 경기서 북한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한국은 29일 오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서 북한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정설빈의 선제골과 함께 북한을 상대로 후반전 초반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쳐 11년 만의 북한전 승리를 거두는듯 했지만 후반전 종반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역대전적 1승1무14패의 북한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 여자대표팀은 지난 2006년부터 이어진 북한전 9연패에서 벗어났다. 올림픽예선 첫 경기를 마친 한국은 오는 2일 일본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정설빈이 공격수로 나섰고 이금민과 장슬기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지소연과 이민아는 공격을 이끌었고 조소현은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김수연 황보람 김도연 서현숙은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한국은 북한전서 전반 31분 정설빈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정설빈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이민아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북한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 동안 북한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도 북한에게 별다른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이어 한국은 후반 26분 서현숙 대신 김혜리를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8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지소연의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이어 후반 33분에는 이민아 대신 이영주가 투입됐다.
한국을 상대로 고전하던 북한은 후반 34분 김은주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은주는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북한은 동점골 이후 꾸준한 공격 시도로 역전골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전 종반 북한의 공격을 막아냈고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북한전 선제골을 터트린 정설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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