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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 예린이 스무살이 된 후 '집 나가면 개고생'이란 말의 뜻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는 방송인 김제동, 개그우먼 김숙, 걸그룹 여자친구 유주, 예린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미용사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인정해주지 않고 자꾸만 미용사인 형과 비교를 하는 미용사 어머니를 피해 밖으로 돌다 오토바이, 대포통장 등 각종 사건 사고에 연루된 고등학생의 사연을 듣던 예린은 "'집 나가면 개고생'이란 말이 있잖냐"라고 입을 열었다.
예린은 "이 말을 고등학생 때는 모를 거다. 나도 정말 그 말이 하나도 믿기지가 않고 이해가 안 됐는데 스무 살이 되니까 알겠더라. 정말 그거를 빨리 깨닫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경험담에 빗대 사연의 고등학생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예린은 또 사연의 고등학생에게 "잘못한 건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어 사연의 고등학생이 "그렇다"고 답하자 "뭔가 모르는 것처럼 보여 가지고"라고 잔잔한 분노를 드러냈고, 유재석은 그런 예린에게 "잘한다"고 칭찬하며 놀라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녹화 2주 후 사연의 고등학생은 친구가 불러도 안 나가고, 어머니 가게에서 제대로 미용 일을 배우고, 미용 학원도 열심히 다니는 등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유재석, 김구라가 MC를 맡고 있으며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 KBS 아나운서 출신 최은경, '하니' 이수민이 패널로 출연 중이다.
[사진 =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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