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지난해 J리그 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상대로 골잔치를 펼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2016 AFC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부리람과의 AFC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서 6골을 몰아 넣은 서울의 득점행진은 히로시마전에서도 이어졌다. 서울은 히로시마를 상대로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4골을 몰아 넣으며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서울을 상대로 히로시마는 스리백을 가동하며 전반전 동안 수비에 초점을 맞춘 경기를 펼쳤다. 서울은 경기초반 히로시마 수비진의 압박에 고전하는듯했지만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원식이 동점골을 터트려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전반전 동안 히로시마와 한골씩 주고받은 서울은 후반전 들어 아드리아노의 득점포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올린 로빙 패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히로시마 골문을 갈랐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고광민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골문앞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히로시마 골망을 또한번 흔들었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23분 신진호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전 초반 서울에 잇단 실점을 허용한 히로시마는 전반전과 달리 공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히로시마가 수비라인을 끌어 올리자 데얀과 아드리아노 등이 포진한 서울 공격진의 속공 장면도 자주 나왔다. 서울은 부리람을 상대로 드러낸 화력을 지난해 J리그 우승팀 히로시마를 상대로도 재현했다.
최용수 감독은 히로시마전을 앞두고 "1차전 6-0 대승을 거뒀지만 지도자 입장에선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 운도 있었지만 우리의 허점도 있었다.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도 있었다. 6-0보다 더욱 처참한 점수로 우리가 패할 수도 있다.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심을 하는 모습은 피하고 싶다. 선수들이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서울은 역전승으로 히로시마전을 장식했다.
올시즌 초반 상대를 압도하는 화력을 선보이고 있는 서울은 AFC챔피언스리그 초반 순항과 함께 삼일절에 열린 한일전에서 기념적인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히로시마에 대승을 거둔 서울.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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