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대파하며 AFC챔피언스리그서 순항을 이어갔다.
서울은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AFC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J리그 챔피언 히로시마를 4-1로 대파했다. 서울은 부리람과의 1차전 6-0 대승에 이어 2경기서 10골을 몰아 넣는 화력을 드러냈다. 히로시마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드리아노(브라질)은 2경기서 7골을 몰아 넣는 골감각을 드러냈다. AFC챔피언스리그 초반 두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서울은 산둥 루넝(중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추운 날씨에 많은 홈팬들이 열정적인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스포츠를 통해 의미있는 삼일절에 국민들에게 위안과 기쁨을 드려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팀원들 간의 믿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히로시마의 경기를 1-2년 본 것도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관심있게 본 팀이다. 빌드업 과정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는 팀이다. 전방 투톱부터 상대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스리백 선수들의 동선이 역동적이다. 상대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놓치게 되면 득점까지 연결할 수 있는 팀"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우리 수비진이 상대의 장점을 1차적으로 잘 저지했다. 상대 패스 길목을 잘 차단한 것이 상대가 원하는 플레이를 못하게 한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아드리아노와 데얀(몬테네그로)의 호흡에 대해 "초반 두경기에서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아드리아노를 칭찬하고 싶지만 그 이면에는 데얀 처럼 팀 승리에 목말라있는 선수들의 헌신적인 움직임이 있다. 팀원들이 전체적으로 득점할 수 있다는 우리팀의 믿음이 앞으로 가는데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FC챔피언스리그서 맞대결을 펼칠 산둥 루넝(중국)에 대해선 "차이나 머니가 아시아축구를 들썩이고 있다. 긍정과 부정이 함께 존재한다. 산둥은 특급선수를 보유한 좋은 팀이다. 우리는 산둥과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평소와 다르지 않게 상대 장단점을 분석하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선수들이 잘하면 된다"며 "우리는 팀대 팀으로 싸울 뿐이지 돈으로 싸우지 않는다"며 의욕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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