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아드리아노 "골을 넣는 것이 나의 임무"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공격수 아드리아노(브라질)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AFC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J리그 챔피언 히로시마를 4-1로 대파했다. 서울의 아드리아노(브라질)는 이날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아드리아노는 지난 부리람(태국)과의 1차전 4골에 이어 2경기서 7골을 몰아 넣는 골감각을 과시했다.

아드리아노는 경기를 마친 후 "굉장히 행복하다. 오늘 3골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한 승리다. 지금 매우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히로시마 수비진을 상대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은 아드리아노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같은 경우는 시작부터 팀과 함께하게 됐다. 감독님이 지시한 것이 맞다. 감독님이 지시하는 것이 나에게 해가 될 것은 없다. 감독님의 지시와 함께 골을 넣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말했다.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과의 호흡에 대해선 "데얀과의 호흡이 중요하지만 신진호 주세종 다카하기 고요한 고광민과의 호흡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집중해 기회를 잡아 골을 넣어야 하는 것이 우리 선수들의 임무다. 감독님의 요구에 집중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삼일절에 일본 프로팀을 상대로 경기한 것에 대해선 "오늘 같은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어떤 느낌을 가지는지 알고 있고 나도 같은 느낌이었다. 한국 동료들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한국 동료들이 슬픈 감정이 있다면 나도 그렇다. 오늘 경기서 승리해 행복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드리아노.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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