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공격수 아드리아노(브라질)가 J리그 챔피언 산프레레 히로시마(일본)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올시즌 초반 골잔치를 이어갔다.
서울은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AFC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히로시마를 4-1로 대파했다. 서울은 부리람(태국)과의 지난 1차전 6-0 대승에 이어 2경기서 10골을 터트리는 화력을 과시했다. 특히 아드리아노는 부리람전 4골에 이어 히로시마전 해트트릭으로 2경기서 7골을 성공시키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드러냈다. 지난해 J리그 우승팀 히로시마는 서울을 상대로 스리백을 가동하며 전반전 동안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전 들어 아드리아노에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아드리아노는 히로시마전에서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며 골잔치를 펼쳤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페널티지역으로 띄운 볼을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아드리아노는 세트 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의 공간을 놓치지 않으며 득점까지 마무리했다. 후반 10분 터진 아드리아노의 두번째 득점 장면에선 위치선점이 빛을 발휘했다. 고광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앞에서 히로시마 수비진을 상대로 위치를 선점한 아드리아노는 또한번 히로시마 골문을 갈랐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23분에는 신진호가 페널티지역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내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드리아노는 히로시마전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 침투 이후 원터치 슈팅으로 3골을 몰아 넣으며 위력을 과시했다.
지난시즌 중반 서울에 입단한 아드리아노는 올해 서울에선 시즌 시작부터 함께하며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데얀과의 호흡이 중요하지만 신진호 주세종 다카하기 고요한 고광민과의 호흡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집중해 기회를 잡아 골을 넣어야 하는 것이 우리 선수들의 임무다. 감독님의 요구에 집중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초반 두경기에서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아드리아노를 칭찬하고 싶지만 그 이면에는 데얀 처럼 팀 승리에 목말라있는 선수들의 헌신적인 움직임이 있다. 팀원들이 전체적으로 득점할 수 있다는 우리팀의 믿음이 앞으로 가는데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전을 역전패로 마친 히로시마의 하지메 감독은 "전반전 동안 우리가 생각한 경기가 진행됐다. 90분 동안 이어지는 것이 힘들었다. 후반전에 상대에 압도 당했고 우리 레벨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드리아노.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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