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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 사다하루 회장님이 나를 3관왕으로 이끌어주신 것처럼, 나도 제자를 3관왕으로 만들어내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간판스타였던 마쓰나카 노부히코(43)가 현역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닛칸스포츠’는 “마쓰나카가 지난 1일 후쿠오카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기자회견에서 덤덤하게 소감을 말하던 마쓰나카는 감정이 북받친 듯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마쓰나카는 가장 자랑스러웠던 기록에 대해 묻자 “3년 연속 120타점(2003년~2005년)을 올렸던 것이다. 당시 4번타자로 제몫을 했다는 성취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쓰나카는 향후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마쓰나카는 “오 사다하루 회장님이 나를 3관왕(2003시즌 타율, 홈런, 타점)으로 이끌어주신 것처럼, 나도 제자를 3관왕으로 만들어내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마쓰나카는 이어 기자회견이 끝난 후 후배들로부터 꽃을 전달받자 다시 눈물을 흘렸다.
한편,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이름을 알린 마쓰나카는 1997년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에 입단, 19년 동안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MVP, 홈런왕을 각각 2차례 차지하는 등 통산 1,780경기에서 타율 0.296 352홈런을 기록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2006 WBC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2014년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현역 막바지에는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쓰나카 노부히코.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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