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IBK기업은행이 외국인 선수의 공백에도 KGC인삼공사를 꺾는데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에 3-0(25-21, 25-23, 25-17)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마크한 IBK기업은행은 20승 9패(승점 59)를, 3연패에 빠진 KGD인삼공사는 7승 23패(승점 22)를 기록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IBK기업은행은 이날 맥마혼이 손가락 부상으로 공백을 보였으며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김희진이 오랜만에 투입되는 등 점검 차원의 경기를 치렀다. 그럼에도 뚝심을 발휘하며 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1,2세트 모두 역전극을 연출하며 기세를 올렸다.
헤일리에게 득점을 내줄 때만 해도 8-12로 뒤지던 IBK기업은행은 박정아가 백어택에 이어 서브 득점까지 해내며 12-12 동점을 이뤘고 최은지의 득점으로 13-12 역전까지 성공했다. 18-17로 겨우 앞서던 IBK기업은행은 김유리의 득점에 이어 김희진이 문명화의 속공을 가로 막는 블로킹으로 20-17로 달아날 수 있었다. 여기에 IBK기업은행은 김사니의 2단 공격에 박정아의 득점으로 22-18로 점수차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IBK기업은행의 저력이 드러난 것은 바로 2세트에서였다. 박정아의 타구가 헤일리의 블로킹에 막힐 때만 해도 15-21로 크게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헤일리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20-23, 김유주의 서브 득점으로 22-23으로 쫓아갔고 헤일리의 백어택이 또 한번 아웃되면서 24-23으로 경기를 뒤집기까지 했다. 헤일리의 백어택을 또 한번 막아낸 IBK기업은행은 최은지가 마무리 공격을 해내면서 듀스 없이 2세트를 차지할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문명화의 속공이 통하지 않은 반면 김희진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14-10으로 앞서 나간 IBK기업은행은 이연주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18-10으로 리드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날 IBK기업은행에서는 박정아가 19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최은지도 18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헤일리가 17득점, 백목화가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한편 이날 교체 선수로 투입된 김희진은 지난 1월 30일 GS칼텍스전 이후 첫 경기에 나섰다. 김희진은 블로킹 1개를 비롯해 7득점을 올렸다.
대기록도 탄생했다. IBK기업은행 리베로 남지연은 이날 여자부 역대 통산 2번째로 기준기록상 수비(리시브정확+디그성공) 1만 개를 성공시켰다.
[IBK기업은행 박정아(오른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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