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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5연패에 빠트렸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원정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86-63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4연패를 확정한 우리은행은 27승7패가 됐다. 5위를 확정한 신한은행은 5연패에 빠졌다. 13승21패.
우리은행은 2월 초 정규시즌 4연패를 확정한 뒤 약 1개월간 약간 느슨해졌다. 긴장감이 풀릴 수밖에 없었다. 위성우 감독도 의도적으로 선수들의 몸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 포함, 2경기 남았다. 16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위 감독은 "남은 2경기는 플레이오프다"라고 했다. 이틀 전부터 훈련량을 다시 끌어올렸다.
약 1개월간 떨어진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작업. 반드시 필요하지만, 부작용이 있었다. 1쿼터 초반 우리은행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패턴을 통해 오픈 찬스를 만들고도 슛 적중률이 많이 떨어졌다. 그 사이 신한은행은 모니크 커리와 국내선수들의 좋은 연계플레이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커리와 곽주영, 이민지, 곽주영 등이 번갈아 득점을 올렸다.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
우리은행은 1쿼터 막판 쉐키나 스트릭렌이 움직였다. 박혜진, 임영희 등과의 좋은 패스게임을 통해 찬스를 만들었고, 득점을 올렸다. 스트릭렌이 1쿼터 막판 연속 득점을 올렸다. 1쿼터는 신한은행의 15-11 리드. 하지만, 우리은행의 오름세였다.
우리은행이 2쿼터 초반 승부를 뒤집었다. 1대1이 아닌 2대2와 컷인 득점이 계속 나왔다. 스트릭렌과 박혜진, 양지희의 골밑 공격이 돋보였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좋았던 수비집중력, 리바운드 응집력이 서서히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페이스를 장악했다. 박혜진과 김단비가 패스게임에 의해 잇따라 3점포를 터트렸다. 스트릭렌은 전반전 종료 직전 림에서 약 9~10m 떨어진 지점에서 3저포를 작렬했다. 결국 전반전은 우리은행의 43-28, 15점 리드.
우리은행은 3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사샤 굿렛이 신한은행 골밑을 공략했다. 마케이샤 게이틀링을 기용하지 않은 신한은행은 굿렛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다. 임영희 특유의 원 드리블 점퍼도 터졌다. 신한은행은 조직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았고, 수비시스템에도 균열이 있었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을 앞세워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 잇따라 3점포를 꽂았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4쿼터에 약간 긴장감이 풀렸지만, 마무리는 좋았다. 스트릭렌이 3점슛 7개 포함 40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게이틀링과 박다정, 이민지 등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윤미지가 17점으로 분전했다.
[스트릭렌.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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