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17연승. 이제 그 누구도 두렵지 않다.
현대캐피탈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17연승에 도착한 현대캐피탈은 오는 6일 천안에서 우리카드를 맞아 신기록에 도전한다.
이날 10득점을 올리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인 신영석은 개인 통산 500블로킹도 성공시키며 기쁨이 배가됐다.
경기 후 신영석은 기록을 달성한 것에 대해 "전혀 생각도 못했다. 기록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현대캐피탈 입성 후 전승을 거뒀다. 신영석은 "우리 팀은 배구만 생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진 것 같다"라면서 "쉬는 시간에도 배구를 보기가 편하다. 휴대용 기기로 간단하게 찾아볼 수 있다. 어마어마한 효과가 있는 것 같다"라고 평소에도 배구와 호흡하고 있음을 말했다.
세터 노재욱과의 호흡도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 신영석은 "확실히 노재욱과 80%까지는 호흡이 맞춰진 것 같다.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눈빛만 봐도 나에게 줄 것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서로 신뢰가 쌓여서 안정권에 들어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신영석은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우승을 하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들 줄 알았는데 잠시만 좋다가 허무해지더라. (최태웅) 감독님이 '챔프전 우승을 해야 진정한 맛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라는 신영석은 "그 맛을 한번 느껴보고 싶다. 남은 경기와 챔프전까지 내 모든 능력을 다 발휘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열망을 드러냈다.
[신영석이 500블로킹 기념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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