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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오연서와 이하늬가 애틋한 대화를 나눴다.
2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이하 '돌아저씨') 3회에서는 한홍난(오연서)이 송이연(이하늬)을 찾아간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송이연은 죽은 한기탁(김수로)의 동생이라며 자신을 찾아온 한홍난에 "뭘 알고 있다는 건지 들어보겠다. 사진이 무슨 소리냐"라고 물었고, 한홍난은 "그날 밤 통화했다. 한기탁이 죽기 직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쪽을 찾아가라 했다"고 답했다. 죽은 한기탁이 한홍난의 몸을 빌려 연인이었던 송이연을 찾아온 것.
이어 송이연은 한홍난에 "한기탁 씨 그렇게 된 거 정말 안됐다. 진심이다. 그렇지만 뭐라도 떨어질까 날 찾아왔다면 잘 못 찾아왔다. 나도 그 사람 때문에 내 입장이 곤란해졌다"라고 말했고, 한홍난은 "진짜 한기탁 짓이라고 생각하냐. 사람이나 패는 깡패 새끼다? 덫이라는 생각 안 해봤냐. 그것도 그쪽 잡으려고. 그러다 제대로 걸린 거다. 미끼는 그 자리에서 죽고"라며 "'원망 안 해. 한 번도 그런 적 없어' 그렇게 말하더라. 자기가 죽을 줄도 모르고"라고 전했다.
이에 송이연은 "그래. 당신이 한기탁 동생이고, 당신 말이 다 맞다고 치자. 그럼 날 원망해야 정상 아니냐. 오빠 목숨 값 받으러 왔어?"라며 오열했고, 한홍난은 "내가 여기온 이유라.. 당신은 덫에 걸렸고, 한기탁은 죽었다. 당신은 누군가 필요하고. 믿을 놈은 하나 없다. 그래서 내가 왔다고. 그게 그 등신 같은 인간이 남긴 마지막 부탁이다"라고 말해 시청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 송이연은 한홍난에 "내가 요즘 뭘 고민하는 줄 아냐. 누드집 제의가 들어왔는데 내가 이걸 해도 될까? 실은 나도 자신이 없다. 바람피워 이혼당했다. 조폭 내연녀다 라는 소문까지 나니까 대체 난 이 땅에서 대체 뭘 하면서 아이를 키워야 할까. 이대로 있다간 아이를 뺏길 수도 있는데. 더 이상 추락할 곳도 믿을 만한 사람도 이젠 없다. 이런 나한테 죽은 사람 운운하면서 날 농락하는 거라면 널 죽여버릴지도 모른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한홍난은 송이연에 "그거 참 무서운 얘기다"라고 말했고, 송이연은 "밖에 있는 사람에겐 얘기하지 않은 것이 좋겠다. 날 어떻게 도울 거냐"며 한 사진을 건넸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일본 작가 아사다 지로의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이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쌈박하게 귀환한 저승 동창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돌아와요 아저씨' 이하늬, 오연서.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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