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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정지훈이 오열했다.
2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이하 '돌아저씨') 3회에서는 이해준(정지훈)의 몸을 빌린 김영수(김인권)가 자신의 영정사진을 마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해준은 신다혜(이민정)에 "(김영수가) 이 집을 살 때 내가 1억을 보태줬다"며 생전 자신의 본가를 방문했고, 과거 행복했던 자신과 가족들의 모습을 회상해 눈물을 보였다.
이에 신다혜는 이해준에 "우리를 바보로 아는 거 같은데 신혼집은 그이가 모은 적금에 회사 대출을 받아 산거다. 7년 동안 매달 월급에서 꼬박꼬박 갚았다"고 말했고, 이해준은 "속은 거다. 모두를 철저히 속인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준은 가족들에 "괜찮다면 나도 문상을 하고 싶다"고 말했고, 드디어 자신의 영정 사진을 마주한 이해준(김영수)은 '내가 정말 죽긴 죽었구나. 모든 게 그대로인데 나만 없다'라며 오열했다.
또 김영수의 아버지는 밥을 먹는 이해준의 모습을 보고 며느리 신다혜에 밥을 더 주라고 말했고, 밥이 없다는 신다혜의 말에 김영수 제사상에 올린 밥을 건네며 "괜찮으면 이거라도 먹어라. 제삿밥 먹으면 액운이 달아난다. 참 복스럽게도 먹는다. 우리 영수처럼"이라고 말해 이해준을 당황케 했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일본 작가 아사다 지로의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이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쌈박하게 귀환한 저승 동창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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