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데뷔전’ 박병호, 보스턴 상대 3타수 3삼진 침묵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병호가 첫 데뷔전에서 삼진만 3개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네소타의 선택을 받아 미국 무대 진출에 성공한 박병호가 데뷔전을 치렀다. 전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예측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찬스를 맞이했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상대 좌완 선발투수 헨리 오웬스를 공략하지 못하며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번째 타석은 3회초에 찾아왔다. 박병호는 스코어 0-0 상황에서 누네즈의 좌전안타와 사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우완 노에 라미레즈에게 아쉽게 3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초 선두타자 사노가 보스턴의 3번째 투수 좌완 브라이언 존슨에게 볼넷을 얻었다. 아르시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1사 1루에서 박병호가 3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방망이를 휘둘러보지도 못한 채 가만히 서서 삼진을 당했다. 이날 경기 삼진만 3개 째.

박병호는 6회초 애덤 워커와 교체되며 첫 데뷔 경기를 마쳤다. 미네소타는 6회초 현재 폴랑코의 2점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앞서 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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