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시즌 초반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을 유지하던 시카고의 기세가 사라졌다.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시카고 불스는 3일(한국시각)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NBA 2015-2016시즌 원정경기에서 89-102로 패했다.
시카고는 데릭 로즈(16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려 줄곧 끌려 다니다 완패를 당했다. 야투율이 38.4%에 머무는 등 전체적인 공격도 난조를 보였다.
이날 시카고에서 선발로 나선 5명은 총 53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덕 맥더멋도 야투 난조(5/15, 33.3%)에 빠져 11득점에 머물렀다.
반면, 올랜도는 니콜라 부세비치(2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마리오 헤조냐(21득점 5리바운드)는 3점슛 3개로 뒤를 받쳤다.
시카고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지는 등 최근 15경기에서 4승에 그쳤다. 부진이 장기화된 탓에 동부 컨퍼런스 9위로 추락,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8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한데다 시카고는 2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직 재도약할 기회는 있는 셈이다.
다만,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주득점원 지미 버틀러의 공백이 길어져 침체된 공격을 끌어올리는 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현지 언론은 버틀러가 이달 중순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홈 승률(19승 11패, 63.3%)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카고는 휴스턴 로케츠,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홈 2연전을 치른다. 이후 강팀(샌안토니오 스퍼스, 마이애미 히트, 토론토 랩터스)을 연달아 상대하는 만큼, 홈 2연전에서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하면 시카고의 슬럼프는 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기에 빠진 시카고는 버틀러가 돌아오기 전 중위권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데릭 로즈(좌), 파우 가솔(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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