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클리퍼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A 클리퍼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홈경기서 한 때 20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며 103-98 역전승을 거뒀다.
서부 컨퍼런스 4위 클리퍼스는 3위 오클라호마시티를 잡으며 3연승을 달렸다. 단독 4위(40승 20패)를 지키며 오클라호마시티에 한 경기 반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에 급격히 무너지며 단독 3위(42승 19패)에 머물렀다.
크리스 폴이 21점 13어시스트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디안드레 조던이 4쿼터 맹폭을 퍼부으며 20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란트가 30점, 러셀 웨스트브룩이 24점을 넣었지만 4쿼터 들어 아쉬운 집중력에 역전패를 당했다.
양 팀은 1쿼터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듀란트와 디온 웨이터스의 3점포를 기점으로 오클라호마시티가 주도권을 잡았다. 웨스트브룩과 웨이터스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며 13점 차까지 도망갔다. 이어진 2쿼터에서는 랜디 포에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3점슛 2개로 리드를 더욱 벌렸다. 클리퍼스가 저조한 야투율에 고전한 가운데 세르게 이바카가 전반전 막판 포스트에서 힘을 보탰다. 전반전은 오클라호마시티의 58-38 리드.
3쿼터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은 계속해서 클리퍼스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클리퍼스는 폴과 웨슬리 존슨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조던의 덩크슛과 폴의 미들슛이 터지며 기세를 높였지만 웨스트브룩과 듀란트가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역시 오클라호마시티의 85-68 리드.
그러나 4쿼터 클리퍼스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오스틴 리버스, 콜 앨드리치, 자말 크로포드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오클라호마시티를 밀어붙였다. 존슨의 연속 3점포 2개와 함께 크로포드, 폴의 골밑 공격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결국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조던이 팁인슛에 이은 득점인정반칙으로 99-97 역전에 성공했다. 듀란트의 미들슛이 림을 외면했고 크로포드의 페이드어웨이 슛이 림을 통과, 4점 차로 달아났다. 듀란트가 자유투 1개로 3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웨스트브룩의 무리한 3점슛이 실패로 돌아가며 승기를 내줬다.
[디안드레 조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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