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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다윗이 영화 '순정'에서 14년 연기 내공을 폭발시켰다.
이다윗은 최근 개봉한 영화 '순정'에서 개덕 역을 맡았다. 개덕은 활발하고 눈치가 없어 보일 정도로 흥이 많은 인물. 반면 특유의 능청스러움도 있는데, 이다윗은 이런 개덕을 카멜레온처럼 완벽히 소화해내며 '개덕앓이'에 빠지게 하고 있다.
여기에 촌스러운 옷차림, 시골의 할머니들까지도 부러워했다는 뽀글머리 파마, 까맣게 태운 피부, 살찌우기, 막춤 등 망가지는 모습도 불사하며 연기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황석정, 박정민 등 베테랑 선배들과 어우러지는 모습과 함께 스토리 보다 역할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연기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런 이다윗은 세상과 단절된 채 외롭게 살아온 청년이 볼링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고 잃었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스플릿'을 차기작으로 택했다. 그는 볼링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자폐성향 소년이자 트라우마에 갇혀 살아온 영훈 역을 맡아 지금까지처럼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아직 2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연기 내공을 보여주고 있는 이다윗에 대해 "개성파 배우로서 송강호나 김윤석 스타일의 계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배우"라고 평가했다.
한편 '순정'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이다윗은 내달 '스플릿'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배우 이다윗.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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