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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윤정수가 개그우먼 김숙과의 결혼 문제에 대해 얘기했다.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에서 김숙의 가상 남편으로 출연 중인 윤정수는 최근 매거진 그라치아와의 인터뷰에서 "'님과 함께2'의 시청률이 7%를 돌파하면 김숙과 실제로 결혼할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윤정수는 "결혼이라니. 6.9%라는 숫자가 뜨는 순간 하차할 거다. 얼마 전 어느 기자의 전화 때문에 자다가 벌떡 일어났다. 잠결에 시청률 5%를 10%라고 잘못 들었다"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윤정수는 "어느 날 갑자기 김숙의 키가 175cm 정도로 커 보인다면 결혼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내 이상형이 키가 큰 여자다"며 "내 장점이 부각되도록 배려해 주는 숙이에게 정말 고맙다. 날 캐스팅해 준 성치경 CP는 두말하면 잔소리고. 실은 '님과 함께2'가 이만큼 잘될 줄 몰랐다. CP가 '이 프로그램 잘될 것 같다'고 하기에 콧방귀를 뀌었었다. 그래서 가끔 스스로가 너무 부끄럽다. 내가 20여 년 방송 경력을 과신했던 거다"고 털어놨다.
"요즘 방송에서 곧잘 쓰는 1990년대식 아재 개그는 의도한 거냐?"는 질문에는 "조금 그런 면도 있다. 가끔 바보같이 트렌드를 놓칠 때도 있고. 그런데 나 아재 맞지않나? 내 나이가 마흔여섯이니까"는 답을 내놨다. 또 이후 계획에 관해서는 "빨리 제대로 된 내 자릴 만들고 싶다", "꼭 메인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윤정수. 사진 = 그라치아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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