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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길건이 패션 화보를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최근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bnt와의 패션 화보 속 길건은 니트와 원피스를 레이어드해 단아한 여성스러운 느낌를 자아냈다.
또 다른 콘셉트에서는 시스루 레이스로 섹시함이 가미된 블랙 원피스로 아찔하면서 은밀한 매력을 뽐냈으며, 이어 오프 숄더 상의와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고혹적이 느낌을 더했으며 강렬한 레드립으로 도발적인 룩을 완성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길건은 아무리 생활고로 힘들더라도 야간 업소는 절대 다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교포 출신의 남자친구와 함께 새로운 회사를 운영했다고 전하며 “당시 남자친구가 버클리 음대 출신이었는데 나에게 곡을 만들어서 앨범 발매를 해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여태 벌었던 돈 전부를 투자했다”며 “적금, 펀드 심지어 금붙이까지 모아놨던 돈이 2년 만에 2억 정도가 순식간에 없어지더라. 결국 2년 동안 한 곡도 쓰지 못하고 미국으로 갔다”고 당시 억울했던 심정을 밝혔다.
인생에서 가장 후회했던 적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시기라고 했다. “그때 당시 예능 프로그램 ‘X맨’, ‘연애편지’ 등 출연했지만 스케줄 마치고 집에 가면 매일 울었다”며 “항상 주눅이 들어있었고 우울증약과 수면제 없인 잠을 거의 못 잤다.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쇼윈도 같은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또 “‘야하다’, ‘싸보인다’는 말이 가장 힘들었다. 세보이는 이미지처럼 ‘길건은 쿨한 스타일이니깐’하면서 나를 쉽게 보더라”고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길건은 과거 소속사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늘 기도한다. 그들이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들이 너무 좋다. 솔직히 미워하는 마음도 없고 오히려 만나면 웃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16년에는 노래가 되었든 연기가 되었든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길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모습으로 노력할 것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길건. 사진 = bnt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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