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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최창환 기자] “한화에 올 때 ‘3~4년 뒤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번이 적기다.”
한화 이글스 ‘캡틴’ 정근우(34)가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정근우를 비롯한 한화 선수단은 3일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다만, 권혁과 정우람 등 일부 투수들은 일본에서 추가로 훈련을 소화한 후인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근우는 “언제 끝날지 모르던 캠프가 부상 없이 잘 마무리됐다. FA(자유계약) 자격을 통해 이적한 선수들도 정말 열심히 훈련에 임하며 팀에 녹아들었다. 좋은 분위기 속에 캠프를 마쳤다”라고 말했다.
정근우가 ‘부상 없는 전지훈련’에 의미를 부여한 이유는 분명했다. 정근우는 지난해 전지훈련에서 불의의 턱 부상을 입어 시즌 초반 자리를 비운 바 있다.
“이번에는 시범경기를 뛸 수 있게 돼 기대가 된다”라며 웃은 정근우는 “무엇보다 선수들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있고, 부상선수들은 재기를 노리고 있다. 덕분에 팀이 강해진 느낌을 받은 만큼, 시범경기를 통해 조율을 잘 해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근우는 한화의 전력이 충분히 5강 이상을 노릴만하다고 자평했다. 다만, 전력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단다.
“전력은 5강,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들 스스로 준비를 잘해야 결과도 나오는 법이다. 개막전에 초점을 맞춰 준비를 잘하겠다.” 정근우의 말이다.
2013시즌을 마친 직후 FA 자격을 취득한 정근우는 당시 한화와 계약을 체결하며 ‘3~4년 뒤 우승을 노리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정근우는 올 시즌이 그 각오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시기라고 믿고 있다.
정근우는 “한화에 올 때 ‘3~4년 뒤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번이 적기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정근우는 이어 “물론 개인적으로는 11년 연속 20도루도 달성하고 싶다. 올 시즌은 유독 이루고 싶은 게 많다”라며 웃었다.
[정근우.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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