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타구 판단이 쉽지 않았다."
KIA 김호령은 지난해 혜성같이 1군에 등장했다. 김기태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성실히 훈련하는 김호령을 눈 여겨 봤고, 지난해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줬다. 김호령은 지난해 103경기서 타율 0.218 1홈런 21타점 31득점으로 좋았다. 주전급 중견수로 좋은 경험을 쌓았다.
준수한 수비력에 비해 타격이 많이 약하다. 좀 더 강한 외야수로 성장하기 위해 타격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물론, 수비력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 시즌 KIA 외야는 그 어느 시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3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호령은 "다치지 않고 무사히 스프링캠프를 마쳐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어 "살이 2~3kg 정도 빠졌다. 열심히 했으니 빠지는 게 당연하다"라고 웃었다.
김호령은 "오키나와에 바람이 많이 불었다. 수비할 때 타구 판단이 쉽지 않았다. 이 역시 시즌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극한의 환경에서 훈련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환경에서 경기력이 올라갈 수 있다.
김호령은 타격 폼도 변화를 줬다. 그는 "지난해에는 상체가 앞으로 많이 나갔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상체를 나가기 않게 하는 것에 주력했다"라고 했다.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히기 전에 미리 상체가 나가면 정확하고, 강한 타격을 할 수 없기 때문. 김호령은 "타격코치님과 상의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호령은 "타격이 많이 늘었다. 시범경기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주전으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은 타율 0.250만 치라고 하셨는데, 그 이상 치고 싶다"라고 했다. 부담을 갖지 말라는 김기태 감독의 배려. KIA 타선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이다.
[김호령.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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