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장은상 수습기자] 떠나는 시몬의 맹활약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이 연패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 (25-15, 19-25, 25-14, 25-2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에게 시즌 전적 5승 1패를 거두며 시즌을 마쳤다. 반면 우리카드는 4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OK저축은행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기 위해 최종전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시몬이 서브에이스 7개 포함 26점, 송명근이 24점을 올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송희채도 8점을 기록하며 팀 득점을 도왔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 분위기부터 확실히 잡았다. 시몬의 터치아웃 공격과 블로킹 득점을 시작으로 부상에서 돌아온 송희채가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잦은 범실과 상대 블로킹으로 공격이 막히면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까지 공격포를 가동하면서 한때 11점차 리드를 잡았다. 흐름을 탄 OK저축은행은 시몬이 세트 포인트를 마무리하며 25-15로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팽팽하던 두 팀의 균형은 서브 득점에서 갈렸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연속 서브 에이스로 팀에 리드를 가져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주포 알렉산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알렉산더는 경기 중반 연속 서브 에이스를 통해 19-15로 팀의 4점 리드를 안겼다. 이후 우리카드는 점수 차를 유지하며 2세트를 25-19로 마쳤다.
3세트 OK저축은행은 송명근과 시몬의 연속 득점으로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먼저 활약한 것은 송명근이었다. 송명근은 전후방을 오가며 3연속 득점으로 3세트에만 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3세트 결정적인 장면은 시몬한테 나왔다. 시몬은 4연속 서브 에이스로 득점을 몰아치며 팀이 25-14로 세트를 가져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세트 두 팀은 공격을 서로 주고 받으며 1점 차 이내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는 또다시 시몬에 의해 기울기 시작했다. 3세트에 이어 이번에도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13-10으로 팀에 리드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범실이 결정적인 순간 발목을 잡으며 추격의 힘을 얻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잡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여 마지막 세트를 25-22로 마치며 게임을 가져갔다.
[OK저축은행.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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