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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박신양은 무섭고 엄격한 선생님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배우학교’에서는 액션 수업이 진행됐다.
늘 난해한 숙제로 제자들을 괴롭히는 박신양이지만, 자세히 지켜보면 언제 어디서나 학생들의 발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그렇게 이끌기 위해 희생한다.
이날 제자들은 혼자 있기, 사물 표현하기 숙제를 동료들과 박신양 앞에서 선보였다. 그러나 박신양은 만족하지 못했고 설득력없는 제자들의 연기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해이해진 것 같다. 엄격한 기준이 없어졌다”고 지적했으며 무대는 무서운 곳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스스로 믿지 않으면 보는 사람들도 믿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연기에 대한 믿음과 진정성을 계속해서 지적했다. 이렇게 박신양과 제자들은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며 단점들을 고쳐나갔다.
이 뿐만 아니라 이번 수업에서 꼴찌를 한 제자들에게만 주어지는 벌칙에 직접 나서며 고통을 반으로 나눴다. 박신양은 제자들과 소리를 지르며 복도를 오리걸음으로 걸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목소리도 쉬어버렸다.
그러나 박신양이 마냥 어렵거나 진지하기만한 선생님의 모습을 지닌건 아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제자들을 위해 손수 달래 된장찌개를 끓여주는 모습에서는 따뜻함도 느껴졌다. 어색한 솜씨로 채소를 다듬고 요리를 하는 모습은 감동이었다. 또 아침에 제자들을 깨우기 위해 숙소에 방문해서는 귀여운 장난을 치며 어린 아이같은, 혹은 친구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진 액션 수업에서는 ‘솔선수범’의 자세가 빛을 발했다. 이날 신재명, 홍의정 무술 감독이 특별히 초빙됐는데 상상 이상의 체력을 요하는 훈련들이 진행돼 학생들을 괴롭혔다. 이들은 숨을 헉헉대며 힘들어했는데, 이 가운데 박신양은 학생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자 하지 않아도될 훈련에 제일 먼저 임해 시범을 보여줬다. 심지어 기록마저 좋아 제자들을 고무시켰다.
제자들은 액션 수업을 마친 후 “끓어오르게 해주니까 그게 하루 동안 자극이 되는 것 같다” “응원하고 소리지르니 없던 힘이 생긴다” “몸은 너무 힘들었는데 마음은 한결 편해졌다”며 박신양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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