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만 공략’ 박병호, 3타수 1안타…미네소타는 역전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연달아 초구를 노리는 등 적극적인 타격에 나섰다. 첫 안타 및 타점도 뽑아냈다.

박병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던 박병호는 이날 연달아 초구를 노렸다. 박병호는 2회에 릭 포셀로의 초구를 때려 우측안타를 만들어냈고, 이때 첫 타점도 올렸다. 미네소타의 기선제압을 이끈 선취점이었다.

박병호는 이어 4회말에도 초구를 공략했지만, 이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6회 무사 2루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 박병호는 또 다시 초구를 때렸으나, 힘이 실리지 않았다. 이 타구는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고, 2루 주자도 태그업을 하지 않았다. 박병호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애덤 워커와 교체됐다.

박병호가 3타수 1안타로 2번째 시범경기를 마친 가운데 미네소타는 5-6으로 역전패, 시범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대니 산타나가 투런홈런 포함 3타점을 기록했고, 카를로스 퀸틴도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5-3으로 앞선 8회초 불펜이 난조를 보이며 3실점했고,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2연승에 실패한 미네소타는 오는 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시절 한솥밥을 먹은 박병호, 강정호가 적으로 만나게 된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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