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장은상 수습기자]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유희관에게 올 시즌 목표는 뚜렷했다.
유희관은 미야자키 전지훈련 캠프를 마친 두산 베어스 선수단과 함께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들은 검게 그을린 얼굴로 올 시즌의 각오를 보였다.
특히 유희관은 지난해와 비교해 체중이 많이 감소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유희관은 “체중이 7kg정도 빠졌다. 내가 컨트롤 투수이다 보니 체력적인 소모가 걱정돼서 살을 뺐다. 감량 후 투구 밸런스도 잘 잡히고 여유가 생겼다. 투구 개수를 늘리는데 살이 쪘을 때보다 덜 힘들고 체력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역시 팀 우승이 먼저다. (김)현수의 공백으로 우리 팀에 공백이 있는데 어느 누가 혼자서 메울 수 있는 공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함께 협동해서 공백을 메운다면 전력 누수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뚜렷하게 밝혔다. “200이닝을 한번 던져보고 싶다. 승수나 방어율보다는 이닝에 대한 욕심이 많다. 많은 이닝을 던지는게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른다는 것이니까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유희관은 작년 시즌 189⅔이닝을 소화하며 전체 6위를 기록했다. 2014년에도 177⅓이닝을 소화해 전체 4위를 차지했다.
선발 전환 후 계속해서 이닝 소화능력을 키워 온 유희관이 올 시즌 선발 투수들에게 있어 꿈의 기록인 200이닝을 달성 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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