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에서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전 프로레슬러 하야부사(본명 에자키 에이지)가 세상을 떠났다.
‘스포츠 호치’는 4일 “전 프로레슬러 하야부사의 소속사가 팩스를 통해 그가 지난 3일 4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인은 지주막하 출혈.
하야부사는 독특한 복면 덕분에 ‘복면레슬러’라 불린 유명 프로레슬러다. 1991년 FMW(일본프로레슬링 단체)에 입문한 하야부사는 파이어버드 스플래시와 팔콘 애로를 주무기로 구사, 여러 차례 챔피언 벨트를 따냈다.
승승장구하던 하야부사는 지난 2001년 10월 22일 3단 로프를 밟고 공중으로 점프, 쓰러져 있는 상대를 공격하는 문 설트를 구사하다 착지를 잘못해 심각한 경추손상을 입었다. 하야부사는 이 사고로 전신이 마비됐고, 선수생활을 접었다.
이후 부단한 재활을 통해 지팡이를 짚고 휠체어에 앉을 수 있게 된 하야부사는 최근까지 가수, 배우로 활동해왔다.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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