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김강민이 한 달 보름여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강민(SK 와이번스)는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SK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SK는 1월 1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를 실시했다.
김강민에게 지난해는 아쉬움이 남는 한 시즌이었다. FA 계약 후 야심차게 한 해를 맞이했지만 시범경기에서 도루 시도 중 부상을 입어 5월말이 돼서야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성적은 96경기 타율 .246 4홈런 31타점.
올시즌 분전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막중한 역할까지 맡았다. 조동화에 이어 주장으로 선임된 것.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강민은 "힘들었다. 또 그동안 안 하던 것(주장)까지 하면서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이번 캠프를 돌아봤다. 이어 "주장을 맡은 이후 했던 계획에 맞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 주장을 했던 선배들의 말도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주장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경기 내적인 부분을 보더라도 그의 역할은 상당하다. 김강민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내가 해야할 최소한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페이스는 괜찮다. 몸 상태도 작년보다 훨씬 좋다"고 전했다.
올해는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낼 각오다. 김강민은 "작년처럼 오랜시간 결장하는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오키나와에서 많은 이닝을 뛰었지만 체력적으로 전혀 힘들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준비 단계였고 시즌에 들어가면 야구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강민이 주장으로서 맡은 역할과 함께 개인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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