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여자농구 지도자들에겐 애환이 있다."
신한은행이 4일 삼성생명과의 최종전서 완패했다. 올 시즌을 5위로 마친 신한은행은 2005년 겨울리그 이후 11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모니크 커리가 12점을 올렸으나 나머지 선수들 중 1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무기력한 내용을 선보였다. 전형수 감독대행도 사령탑으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전형수 감독대행은 "다사다난했던 시즌이다. 개인적으로 많은 경험과 공부가 됐다. 선수들은 이런 상황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을 돌아보고 뭐가 부족했는지 반성을 해야 한다. 프로선수에게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걸 느낄 것이다"라고 했다.
전 감독대행은 사실상 신한은행 사령탑에 큰 미련을 두지 않았다. 그는 "다음 시즌에는 새 코칭스태프가 구성될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선수들이 팬들에게 좀 더 좋은 모습으로 어필했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여자농구를 지도했던 소회로는 "남자농구와 여자농구에서 말하는 기본기가 다르다. 남자농구는 도움수비 때 헬프 사이드에서 움직이는 방법을 기본기라고 한다면, 여자농구서는 말 그대로 레이업, 드리블부터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여자농구에 인재가 많이 없다. 팀 자체적으로 5대5 연습도 쉽지 않다. 여자농구 지도자들의 애환이 있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전 감독대행은 "결국 여자농구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코트밸런스, 공간 활용, 볼 위치에 따른 움직임 같은 기본기를 잘 익혀야 한다. 고참이든 신인들이든 많이 부족하다. 기본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라고 털어놨다.
[전형수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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