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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박해영(이제훈)의 키다리 아저씨는 이재한(조진웅)이었다.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13회에서는 인주 여고생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박해영과 이재한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끈끈한 조합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재한은 인주 여고생 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어린 박해영이 박선우(강찬희)의 이복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선우는 인주 사건 누명을 쓰고 소년원으로 향한 상태. 이에 따라 박해영은 가족없이 쓸쓸하게 살게 됐다.
이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이재한은 박해영의 뒤를 쫓았고 그를 알게 모르게 돌보기 시작했다. 그의 어머니를 찾아간 것을 시작으로, 그가 껍데기 집에서 제대로 오므라이스를 먹을 수 있도록 몰래 계산하기도 했다. 물론 식당 아주머니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박해영은 껍데기 집을 찾아 오모라이스를 먹었다. 여기서 오므라이스는 박해영과 이재한을 잇는 하나의 매개체가 됐다.
이후 성인이 된 박해영은 이재한의 유품 중 자신이 자주갔던 껍데기 집 명함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가게를 찾아간 박해영은 주인에게 이재한의 사진을 보여줬고, 주인은 단번에 알아챘다. 그녀는 “자기 자식도 아닌데 이상한 사람인 것 같았다. 너한테는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연락도 없이 오지 않아서 나도 까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서 박해영은 이재한이 자신을 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재한이 인주 사건으로 억울하게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해영은 무전을 통해 조진웅에게 사건에서 물러나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재한의 태도는 강경했다. 이에 박해영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게 사건을 해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일 수도 있어요. 형사님이 위험해질 수도 있어요”라며 과거 첫 무전에서 총소리가 들렸고, 이후 이재한이 사망에 이른 것 같다고 충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한은 “끝까지 가볼 생각입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한편 이 가운데 차수현(김혜수)도 다시 인주 사건에 다시 발을 들였다. 이재한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서다. 이후 차수현과 이재한은 당시 피해자였던 여학생 강혜승을 만났고, 조금씩 그 진실을 파헤쳐 나갔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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