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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청순가련의 대명사' 배우 한채아, '쎈언니' 하면 떠오르는 래퍼 제시. 상극일 것만 같은 두 사람이 자매케미를 뽐냈다.
4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프로그램에 정회원으로 새롭게 합류한 한채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더 무지개 라이브' 방송 후 호응 속에 합류가 결정된 한채아는 "정말 많이 걱정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무지개 회원이 됐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여배우의 솔직한 삶을 보여드리겠다"고 정식 회원이 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한채아의 집에 놀러온 제시의 활약이 펼쳐졌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 제시는 한채아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집 구경 좀 하자. 나 5개월 안에 이사를 간다"며 운을 띄웠다. 이에 놀란 한채아는 "너 또 집들이 선물 사달라고 할 거지?"란 반응을 보였고, 제시는 "속옷 말고 실용적인 걸 사줘"라며 망설임 없이 1인용 세탁기, 가정용 옷 드라이 기계 등을 선물로 지목했다. 또 한채아의 옷 방을 둘러보던 제시는 "언니가 이렇게 옷이 많은 줄 몰랐네"라는 특유의 디스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후 한채아는 제시를 위해 두부스테이크 요리에 나섰고, 이를 돕던 제시는 대뜸 "나 요즘 연기하고 싶어"라는 고백을 내놨다. 의외의 고백에 한채아는 폭소를 터트렸다. 또 제시는 "나는 가수니까 연기자라는 일이 신기하다"며 "오디션을 봐야하나?"고 고민을 얘기했고, 한채아는 그간 자신이 연기한 작품의 대본을 건네며 즉석 오디션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특유의 억양을 고치지 못하는 제시에게 한채아는 "넌 말없이 뒤에 있는 여전사가 어울려. 대사가 있으면 안 돼"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끝으로 제시는 한채아에게 자신의 화장법을 전수했다. 제시의 손을 거쳐 '청순여신' 한채아는 '쎈 언니'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런 한채아의 모습에 신이 난 제시는 직접 차에서 의상까지 가져와 완벽한 변신에 도전했다. 결국 한채아는 제시의 모습으로 분한 자신이 어색한 듯 웃음을 참지 못했다.
웃을 일 많았던 하루를 마친 뒤 한채아는 "내가 자매가 있는 사람이 늘 부러웠다. 나랑은 너무 다른 친구인데 평범하고 재미없게 사는 내 공간에 들어와서 떠들 수 있게 해준 것이 너무 재밌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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