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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운전을 하다 실수를 하면 어떤가? 영어를 못해 헤매면 좀 어떤가? 당신의 인생은 오직 한 번 뿐이다.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3회에서는 나미비아 최대 휴양도시 스와코프문트를 찾은 배우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른 아침 사막의 일출을 본 4인방은 다시 캠핑장으로 향했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 고경표는 광활한 사막을 보며 "서울에 다시 돌아가면 놀랄 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좁은 땅에 건물을 세워놨지?'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며 감상을 털어놨다. 또 안재홍은 "우리가 역대 '꽃청춘 중에…"며 운을 띄웠고, 박보검은 "제일 어리대요"라고 문장을 마무리했다. 이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동생의 모습에 놀란 안재홍은 "어떻게 알았지? 충분히 다른 말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잖아"며 감탄했다.
여행을 통해 점점 더 가까워져가는 네 사람. 이들은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요리사는 '집밥 봉선생' 안재홍이었다. 안재홍은 세 사람을 위해 버섯, 양파, 마늘 등이 들어간 멋진 카레 요리를 완성했다. 빵과 함께 카레요리를 맛 본 박보검은 "정말 맛있다. 밥 비벼먹고 싶다"며 감탄을 표했고, 안재홍은 아빠 미소를 지었다.
이제 스와코프문트로 향하는 길, 네 사람은 캠핑카를 세운 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외국인 여행자들과 만났다. 특히 류준열은 능숙한 영어로 그 중 아프리카를 홀로 여행 중이라는 외국인 여대생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류준열은 "혼자 여행을 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말했더니 그 여자 분이 'yolo'라는 말을 하더라. 'You only live once(당신의 인생은 오직 한 번 뿐이다)'라는 것이었다. 또 하나 배웠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여기서 등장한 'yolo'는 '꽃보다 청춘'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장이나 다름없었다.
잠시 후 박보검은 종일 운전으로 지친 안재홍을 위해 직접 운전을 하려다 길 가운데 놓인 '정지' 사인을 못 본 채 지나쳤고, 결국 아프리카 한복판에서 경찰 조사를 받는 위기의 순간을 겪게 됐다. 조사 후 숙소로 돌아온 박보검과 형들은 서로 "미안하다"란 말을 건네며 자책하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처진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다음날 이들은 툭툭 털고 일어났고 본격적으로 스와코프문트 관광에 나섰다. 바다와 사막이 맞닿은 지구 유일의 해안 사막인 이곳의 풍경에 일행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안재홍은 "다시 서울에 어떻게 가냐. 이런 것만 보다가"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좌절하고 있기엔, 즐기기에도 모자란 청춘. "You only live once(당신의 인생은 오직 한 번 뿐이다)." 이 한 줄의 문장이 류준열 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 속에도 잠언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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