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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101'이 엉성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4일 '프로듀스101'에선 상당 분량이 자막 없이 방송됐다. 음향 상태도 불안정해 출연자 간 대화가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 순간도 여러 번 반복됐다.
몇 무대에선 가사가 등장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자막이 없어 노래하는 멤버가 누구인지 시청자들이 파악하기 어려웠던 장면도 있었다. 좋은 무대로 시청자들의 투표가 절실한 멤버들의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편집이었다.
이같은 완성도 떨어지는 편집은 워낙 출연자가 많아 제작 시간이 부족했던 탓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눈에 띈다. 초중반부 분량이 대부분 자막 없이 방송된 것과 달리 마지막 팀 분량에서만 자막이 정상적으로 등장했던 것이다.
제작진이 먼저 방송되는 초중반부보다 뒤에 방송되는 마지막 팀 자막 제작에 더 신경을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이날 마지막 팀이 전소미, 김청하, 김다니, 김도연, 김서경, 권은빈, 최유정 등 상위권 멤버들이 다수 속해 있는 팀이라 제작진이 인기 팀부터 편집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온다.
한편, '프로듀스101'은 이번 포지션 평가가 멤버 수가 적은 팀이 더 많은 득표가 가능한 시스템이라 불공정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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