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최종전서 승리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홈 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74-70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2연승, 28승7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정규시즌 4연패를 차지한 우리은행은 16~17일 춘천에서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을 갖는다.
우리은행은 최근 훈련량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2월 7일 정규시즌 4연패 확정 이후 훈련량을 떨어뜨리고 주축들의 컨디션 관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이 11일 앞으로 다가왔다. 위성우 감독은 훈련량을 늘려 긴장감을 끌어올리면서 본격적인 챔피언결정전 대비에 들어간 상태다.
2일 신한은행전 1쿼터에 우리은행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했다. 훈련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부작용. 그러나 2쿼터에 특유의 정확한 공수 움직임이 구현됐고, 낙승했다. 이날 역시 전체적인 움직임은 썩 좋지 않았다. KDB생명 주전들에게 고루 점수를 내줬다. KDB생명은 이경은과 플레넷 피어슨의 픽&롤, 김시온, 조은주, 최원선, 한채진 등이 돌파와 점퍼로 점수를 만들었다.
그래도 우리은행은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베테랑 임영희가 힘을 냈다. 특유의 미드레인지 스톱 점퍼와 과감한 돌파가 돋보였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야투 적중률은 대체로 떨어졌다. 벤치의 위성우 감독은 계속 정확한 움직임을 요구하고, 독려했다. 2쿼터 막판 스트릭렌과 임영희가 스크린을 받은 뒤 잇따라 3점포를 터트리며 달아났다. 전반전은 우리은행의 40-32 리드.
우리은행은 3쿼터에도 강력한 스위치 맨투맨과 스트릭렌, 이은혜의 3점포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그러나 3쿼터 막판 수비가 약간 느슨해졌다. 그 사이 KDB생명은 구슬과 조은주의 3점포, 플레넷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3쿼터는 우리은행의 56-48 리드.
KDB생명이 4쿼터에 계속 추격했다. 플레넷의 연속 득점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KDB생명은 끈질리게 플레넷을 앞세워 추격했고, 우리은행은 플레넷을 쉽게 제어하지 못했다. 양지희의 골밑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종료 1분54초전, 속공 상황서 스트릭렌의 3점포로 힘겹게 승부를 갈랐다. 임영희가 23점, 스트릭렌이 20점으로 분전했다. KDB생명은 플레넷이 23점을 올렸으나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임영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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