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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차오차오' 부부가 탄생했다.
5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선 개그맨 조세호, 가수 차오루 가상 부부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조세호는 첫 만남 전 제작진 인터뷰에서 "섭외되고 잠을 못 잤다", "굉장히 떨렸다"고 고백했다. "하얀 피부에 밝고 유쾌한 성격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상형도 밝혔는데, 차오루와 딱 맞아 떨어지는 이상형이었다.
반면 차오루는 제작진에 "가부장적인 남자"를 가상 남편으로 희망했다. "저한테 막 시키는 남자. 리드하고 가르쳐줄 수 있는 남자"라고도 했는데, 다만 "외모는 크게 안 따진다"면서도 "그래도 잘생기면 좋다"고 했다.
첫 만남 당일 드디어 만난 두 사람. 얼굴을 보자마자 웃음부터 터졌다.
차오루는 "진짜 당신을 사랑해야 해요?" 하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조세호가 "표정이 안 좋아 보인다" 하자 "맞습니다"라고도 했다.
제작진에 차오루는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차오루는 조세호와 악수하며 "열심히 살아봅시다" 다짐했다.
하지만 둘의 의견은 곧 부딪혔다.
조세호가 "누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적 있냐?" 묻자 차오루가 방송인 전현무를 언급한 것.
"'나 혼자 산다'를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그만 혼자 살고 같이 살면 좋겠다' 싶었다"는 차오루의 고백에 조세호는 "얼굴만 봤을 때 내가 (전현무보다)낫다"고 했다. 조세호는 차오루가 슈퍼주니어의 신동, 가수 황치열까지 언급하자 씁쓸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조세호 또한 걸그룹 여자친구, AOA의 노래는 흥얼거리면서 "피에스타 노래는 아냐?"고 차오루가 묻자 엉뚱한 리듬을 둘러대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화보 촬영을 위해 이동했다. 조세호는 차오루가 청순한 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나자 감탄했다. 제작진에게도 "'진짜 예쁘다' 그 생각만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차오루는 "그냥 별 다를 거 없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화보 촬영 순간에는 차오루가 조세호를 위해 높은 구두를 벗어 던지는 등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조세호도 길거리로 나와 차오루가 추워할까봐 자신의 재킷을 벗어주는 매너를 발휘했다.
이어 두 사람은 가수 잭슨과 통화를 하며 결혼 사실을 알렸고, 사랑의 증표를 나눠 가지며 결혼을 기념했다. 차오루는 조세호의 남다른 의미가 담긴 다양한 선물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둘은 서로 '임자', '영감'이라고 번호를 저장하며 독특한 애칭도 정했다. 특히 차오루가 조세호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과감하게 잘라 선물해 조세호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
조세호, 차오루의 당황스러운 첫 만남부터 화보 촬영에 사랑의 증표를 나눠 갖는 순간까지 조금씩 가까워지는 둘의 모습을 끝으로 '차오차오' 부부의 첫 방송이 마무리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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