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V리그 남자부는 각 팀당 한 시즌에 36경기를 치른다. 그래서일까. 현대캐피탈의 18연승 신기록은 놀라울 수밖에 없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새 역사를 썼다.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3-0으로 승리하고 18연승을 거두고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그것도 후반기에만 18연승을 마크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3연패로 전반기를 마칠 때만 해도 현대캐피탈의 신기록을 예상한 이는 없었다.
"1월 경기일정이 빡빡한데 체력이 변수다"라고 말했던 최태웅 감독은 일부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토탈 배구'로 새 바람을 일으켰다. 오레올, 문성민, 신영석, 최민호, 노재욱, 박주형, 여오현 플레잉코치 등 모두가 주역이었다.
강력한 서브에 철벽 블로킹까지 더해진 현대캐피탈의 막강한 배구는 외국인 선수에 많이 의존한 리그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다시는 못 볼 수도 있는 장면이다. 시즌 전체의 절반을 연승으로 장식했고 후반기에만 거둔 '말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현대캐피탈은 '파죽지세'로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18일 천안에서 벌어질 그들의 새로운 도전은 어떤 결말을 낳을까.
[현대캐피탈이 6일 오후 충정남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 서울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수비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천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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