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 전체 승률 29위의 약체 LA 레이커스가 대이변을 연출했다.
레이커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NBA 2015-2016시즌 홈경기에서 112-95의 완승을 거뒀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골든 스테이트는 폭발력을 바탕으로 최근 7연승을 질주, 시카고 불스의 시즌 최다승(1995-1996시즌, 72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반면, 레이커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1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객관적 전력상 크게 밀릴 것으로 보인 레이커스는 이날 코비 브라이언트의 슛 감각도 썩 좋지 않았다. 24분간 12득점을 올렸지만, 야투율은 28.6%(4/14)에 그쳤을 뿐이다.
하지만 팀의 미래를 짊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드들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조던 클락슨이 3점슛 4개 포함 21득점 4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고, 디안젤로 러셀(21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반면, 골든 스테이트는 장기인 3점슛이 침묵했다. 에이스 스테판 커리(1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3점슛이 10개 가운데 1개만 림을 갈라 번번이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클레이 탐슨은 8개 모두 실패했다. 골든 스테이트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13.3%(4/30)에 불과했다. 시즌 기록(41.2%, 전체 1위)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이다.
다만, 시즌 최다승을 향한 골든 스테이트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골든 스테이트는 61경기에서 55승 6패를 기록 중인데, 이는 시카고의 1995-1996시즌 61경기 기준 성적(54승 7패)보다 앞서는 전적이다. 현재와 같은 승률(.902)을 유지한다면, 골든 스테이트는 산술적으로 74승을 올리게 된다.
골든 스테이트는 오는 8일 올랜도 매직과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골든 스테이트는 지난 시즌부터 홈 44연승을 질주 중인데, 이는 NBA 역대 홈 최다연승이다. 레이커스는 이어 9일 올랜도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LA 레이커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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