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선수들 원하는 만큼 휴가 주겠다."
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싸이프러스 룸에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정규리그 1위), 부천 KEB하나은행(2위), 청주 KB 스타즈(3위)의 감독, 주장 및 대표선수들이 참가해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도 챔피언의 자리는 우리은행의 차지였다. 지난 2월 7일 정규리그를 무려 7경기를 남기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그 4연패이자 역대 최소 경기 우승(35경기 체제)의 금자탑을 쌓았다. 외국선수상에 빛나는 쉐키나 스트릭렌을 필두로 박혜진, 임영희, 양지희 등이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이은혜, 김단비 등 후보 선수들의 성장도 빛났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주장 양지희, 박혜진과 함께 참석해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위 감독은 "우리가 이미 올라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유가 있다. 플레이오프를 지켜봐야하는 상항이다"라며 "박종천 감독님이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겠다고 하셨는데 일단 챔프전에 올라오셔야 노를 저을 수 있다(웃음). 3차전까지 피 튀기게 싸우고 노가 부러진 상태에서 올라오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어떤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항상 받는 질문이다. 실질적으로 정규리그 때만 해도 어느 팀이 올라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막상 두 팀이 확정되니 걱정이 된다. 단지 두 팀이 힘만 많이 빼고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위 감독은 우승 시 선수들에게 휴가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위 감독은 "그 동안 우승을 많이 해봤지만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휴가다. 아무리 내가 잘해줘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라며 "선수들이 쉬고 싶은 만큼 쉬게 해주겠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위 감독은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4연패를 달성해 내년 시즌 5연패를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위성우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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