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최진철 감독 "AFC 챔스서 치른 3경기, 만족하지 않는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경기 한경기를 치르면서 발전해 나가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

포항의 최진철 감독이 올 시즌 팀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진철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포항은 K리그 클래식 개막에 앞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올시즌 초반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부터 포항을 지휘하는 최진철 감독은 "처음에는 긴장도 되고 설레임도 있었다. 선수들을 만나면서 포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 선수들이 프로 선수로 임하는 자세에 감명 받았다. 포항은 많은 선수가 나갔지만 개인이 강하기 때문에 팀도 강할 것이다. 한경기 한경기 치르면서 발전하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나 역시 새롭게 시즌을 시작한다"는 최진철 감독은 "기존에 했던 부분들에 변화를 주는 시점이다. 새로운 감독이 팀에 왔기 때문에 패스하나부터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이 있지만 훈련을 통해 잘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들이 수준이 있다. 조직력을 맞추면 문제는 없다. 각자 포지션에서의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개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치른 3번의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해선 "우라와전 힘든 경기를 했지만 패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3경기에서 결과적으로 2경기를 이겼지만 만족하지는 않는다. 나 자신과 팀 모두 가야할 길이 멀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진철 감독은 팀의 공격진에 대해 "우라와전에서 라자르는 3경기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경기력이 올라왔다. 타켓형 스트라이커가 있어야 하지만 기존에 포항은 제로톱 운영을 많이했다"며 "(양)동현이에 대해 팀 동료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있다. 전방에서 볼을 받아주며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원톱은 상대 수비를 흔들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중간에서 볼을 받아줄 수 있어야 하고 마무리 능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진철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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