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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대한민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결승에서 고성현-신백철조가 웃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고성현(29)-신백철(27·이상 김천시청)조는 7일(한국시각) 독일 물헤임앤더루에서 열린 2016 독일오픈배드민턴그랑프리골드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이자 대표팀 간판 유연성(30·수원시청)-이용대(28·삼성전기)조를 2-1로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도 유연성-이용대에 밀려 국내에서는 ‘2인자’에 머물던 세계랭킹 9위 고성현-신백철은 2016 리우올림픽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한을 풀었다.
고성현-신백철은 지난 2014년 세계선수권 결승, 지난해 인도네시아 오픈 준결승 등에서도 유연성-이용대를 꺾은 바 있다.
남자복식 결승은 1시간 14분의 혈전이었다. 1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22로 패한 고성현-신백철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고성현-신백철은 2세트 막판까지 17-17로 균형을 이룬 상황에서 연속 3점을 따내 승기를 잡았고, 결국 21-18로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고성현-신백철은 3세트도 따냈다.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간 이들은 한때 12-6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유연성-이용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린 고성현-신백철은 결국 21-17로 세트를 마무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한 고성현은 김하나(27·삼성전기)와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신백철-채유정(22·삼성전기)조와 결승에서 만난 고성현-김하나조는 2-0(21-19 21-12)의 완승을 거두고 올해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고성현은 2관왕에 올랐고, 신백철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한 한국은 전날 준결승에서 패한 남자 단식 손완호(28·김천시청), 혼합복식 최솔규(21·한국체대)-엄혜원(25·MG새마을금고)의 동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 금, 은, 동메달을 각각 2개씩 획득했다.
[고성현(좌)-김하나(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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