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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XTM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2'(이하 '수방사2')가 첫 방송부터 쉽지 않은 의뢰를 받았다. 그의 취미는 '벽 타기'였다.
새롭게 단장한 '수방사2'는 의뢰인 남편들이 MC 조재윤, 정태호, 김동현과 함께 아내 몰래 집을 개조해 자신의 취미 공간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오직 남자, 남편만을 위한다.
자신의 아주 특별한 공간을 갖게 된 행운의 첫 번째 의뢰인은 클라이밍광 남편이었다. 세 명의 '수방사' MC들은 클라이밍장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고 대대적인 작업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해당 공간은 계단 옆의 벽, 아내가 직접 그림을 그린 공간이었는데 '수방사2' 요원들은 이곳에 장비를 설치하고 아이들을 위한 안전장비까지 만들며 클라이밍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꾸몄다. 꿈이 실현되자 의뢰인은 기쁨으로 말문을 잇지 못하면서도 이내 "문 어디 갔어요?"라며 후폭풍을 걱정해 현실 웃음을 유발했다.
이처럼 '수방사2'는 익숙한 집 공간을 바탕으로 남자의 심리를 읽고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콘셉트다. 첫 화부터 만만찮은 주제를 받아들였지만, 새로운 MC들은 처녀작을 성공적으로 완성하며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에선 느낄 수 없던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MC로 새롭게 의기투합한 조재윤, 정태호, 김동현의 자연스러운 호흡도 인상적이었는데 의뢰인의 아내에게 발각된 후 황급히 현장을 뜨는 모습이 악동스런 이들의 향후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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