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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미네소타가 토론토에 패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던딘 플로리다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3-9로 패했다.
이날 미네소타는 '스플릿 스쿼드'로 하루에 두 경기를 치렀다. 토론토, 그리고 세인트루이스와 상대하는 가운데 박병호는 토론토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병호는 이날도 '거포 본능'을 선보였다.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첫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때린 박병호는 이날도 상대 선발 가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홈런 등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박병호와 달리 다른 선수들의 배트는 침묵했다. 초반부터 토론토가 주도권을 잡았다. 토론토는 1회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조쉬 도날드슨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저스틴 스모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데럴 세실리아니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5-0이 됐다.
미네소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박병호가 있었다. 박병호는 앞선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난 상황에서 홈런을 때리며 팀의 첫 안타와 득점을 동시에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미네소타 타선은 5회까지 1안타 1득점에 그쳤다. 토론토는 5회 데이비드 아담스의 홈런과 스모크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8-1로 달아났다.
미네소타는 홈런포로 추격했다. 7회초 에디 로사리오의 2루타에 이어 미겔 사노의 투런 홈런으로 3-8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곧바로 토론토가 7회말 한 점을 추가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미네소타는 박병호와 사노의 홈런이 나오기는 했지만 6안타에 그치는 등 상대 투수진에 고전했다. 선발 더피는 3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토론토에서는 툴로위츠키와 도날드슨, 스모크 등 주축선수들이 모두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박병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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