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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출루를 이어갔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취업비자를 받고 6일 경기부터 출장하기 시작한 이대호는 자신이 나선 모든 경기에서 출루했다. 첫 경기에서는 초구 안타를 때렸으며 전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홈런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도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이대호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와 만난 그는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 밟았다. 4경기 연속 출루.
이후 주루 플레이도 빛났다. 다음 타자 션 오말리의 우전안타 때 2루를 지나 3루까지 향했다. 덕분에 마이크 주니노의 중견수 뜬공 때 홈을 밟을 수 있었다.
나머지 두 타석은 범타였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이대호는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비록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과감한 홈 송구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대호는 7회말부터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순조롭게 미국 적응을 이어가고 있는 이대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시애틀은 7회말 현재 클리블랜드에 2-3, 한 점 차로 뒤져 있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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