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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이하이가 5분 분량 한 곡의 노래에서 두 가지 목소리로 귀를 의심케 했다.
이하이는 9일 0시 하프앨범 '서울라이트'(SEOULITE)를 공개했다. 이번 신보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한숨'과 '손잡아 줘요'를 전면에 내세웠다.
베일을 벗은 '한숨'의 도입부는 이하이 특유의 소울풀한 보이스가 귀를 사로잡았다. 여성 솔로 가수 중 짙은 R&B 성향의 목소리를 가진 이하이의 특색이 잘 드러났다. 잔잔한 피아노 멜로디 위에 담담하면서도 묵직한 이하이의 위로가 말을 건넸다.
하지만 이후 후렴구에서는 달랐다. 아주 깨끗하고 청량한 목소리로 고음을 뽑아내는 이하이의 목소리는 좀 전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그만의 정체성은 사라졌지만, 아이같이 티 없는 목소리로 힘을 빼고 부르는 후렴구는 모든 남녀노소 누가 듣기에도 편안하게 들렸다.
'한숨' 속 도입부에선 특색이 두드러지는 소울 보이스로, 후렴구에서는 깨끗하고 힘을 뺀 목소리로 변주했다. 5분이 채 되지 않는 한 곡 속에서 '1인2역'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눈에 띄는 변화가 엿보였다.
한편, 이하이의 '한숨'은 공개 직후 멜론, 지니,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몽키3 등 음원차트 정상을 강타했다. 더블 타이틀곡 '손 잡아 줘요' 역시 5위권 내 자리했다.
이번 이하이의 신보는 힙합그룹 에픽하이 타블로와 DJ투컷이 프로듀싱했으며, 그룹 위너 송민호, 래퍼 인크레더블, 도끼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밖에 프로듀서 딘, 그룹 샤이니 종현 등이 앨범 작업에 함께 했다.
[가수 이하이.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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