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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어요."
절박하고 간절한 걸그룹 피에스타(예지 차오루 재이 린지 혜미)에 대중은 응답할까.
피에스타는 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 예스24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델리케이트 센스'(A Delicate Sense) 쇼케이스를 열었다.
데뷔 5년차인 피에스타는 "데뷔 후 쇼케이스가 처음이다"라며 "멤버 다섯 명이 너무 떨리고 설레고 행복하다"라고 인사했다. 차오루는 "다른 그룹들이 쇼케이스를 하는 걸 보면서 배가 아팠다"고도 했고, 린지는 "'우리는 언제 하나'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자신들의 차별점으로 절박함과 간절함을 꼽은 피에스타는 그들의 말처럼 상큼하기 만한 모습은 아니었다.
"1년 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린지는 "대학교를 다녀서 장학금도 탔다"라며 "올A+"이라고 했다. 혜미는 "저도 학교생활을 했다.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재이는 "'뱀파이어탐정'에서 섹시다이나마이트 역을 맡아서 지금도 촬영 중"이라고 전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랩스타2'를 통해 떠오른 예지, 최근 예능 대세인 차오루에 대해 고맙다고 했다. 재이는 "멤버지만 정말 감사하다"라며 "고맙고 미안하다"라고 했다. 혜미는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주위 사람들도 '너네 멤버 예지 멋있더라', '차오루 언니 예쁘더라'라고 하니까 저도 기분이 좋더라"라고 전했다. 린지는 "저희 부모님은 예지랑 차오루 언니에 더 관심이 많더라"고도 했다.
재이를 비롯한 혜미와 린지는 "예지와 차오루 덕분에 주변 사람들이 피에스타를 알아봐 주셔서 신기하고 기뻤다"라며 "이제는 우리의 음악과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차오루는 이번에 작사, 작곡에 참여한 린지와 혜미에 대해서 "무섭다"며 "녹음 하는데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혜미는 "차오루 언니가 목소리가 예쁜데 발음이 많이 뭉개졌다. 그래서 힘들긴 했지만 결국 잘 해줬다"라고 했다.
피에스타는 절박했다. "저희는 언제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그랬기 때문에 후회는 없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그래서 굉장히 절박한 거 같다. 지금 절박해야 하는 것 같다. 잘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차오루는 "가수로서 많은 매력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예지는 "저희 왜 이렇게 불쌍한 거 같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컴백에서 피에스타는 "전보다 더 성숙하고 고혹적인 모습으로 승부하겠다"라며 "예전보다 더 진심이 있는 가사로 저희를 드러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활동하고 싶은 곳으로 피에스타는 "차오루가 있는 중국"이라고 답했다. 이어 "유럽투어도 하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음악방송 5위에 오를 경우 "거울을 기증하겠다"고 재미 있는 공약도 내걸었다.
'새드 섹시'를 표방한 이번 피에스타의 타이틀곡은 중독성 있는 신스팝 장르의 '미러'(MIRROR)다. 이날 낮 12시 공개.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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