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오키나와에서 내 방에 7~8번이나 찾아왔다. 올해쯤 될 선수이긴 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장민재의 호투에 김성근 감독이 흡족해하는 눈치다. 장민재는 지난 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서 중간계투로 출전,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장민재는 4회초에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회초 2사 3루 상황에서도 이택근을 상대로 탈삼진을 추가했다.
김성근 감독은 “장민재가 제일 잘해줬다. 예전에는 세게 던지려고만 했는데, 이제는 하늘을 보면서 볼을 던진다. 8년차이니 올해쯤 될 선수이긴 했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릴리스 포인트가 좋아졌다는 의미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있었던 일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성근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내 방에 7~8번 찾아와 오늘 투구가 어땠는지 물어보더라”라고 말했다. 장민재가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의미일 터.
김성근 감독은 장민재가 지난 8일과 같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계투요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아직 선발투수로는 부족하단다. 김성근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에서 선발로 3번 기용했는데, 모두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9일 열리는 넥센과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김재영을 선발로 기용한다. 김성근 감독은 “요새 심수창이 좋아져서 오늘 마지막 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장민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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