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1점 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안정감을 보이지는 못했다.
허준혁(두산 베어스)은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허준혁은 3⅔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7개로 다소 많았다.
허준혁은 지난 시즌 중반 부상으로 빠진 더스틴 니퍼트의 대체 선발투수로 나와 1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57의 깜짝 활약을 펼쳤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할수록 상대의 분석과 부족한 체력에 구위가 급격히 떨어졌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한 해였다. 이번 스프링캠프서 3경기 8이닝 무실점의 활약을 펼치며 노경은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회부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오정복과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kt의 주루플레이 미스로 1루 주자 김민혁을 잡아냈지만 하준호, 남태혁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김사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결국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1회에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 1회 투구수 24개.
2회말 선두타자 김영환에게 첫 삼진을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찾았다. 2사 후 심우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포수 최재훈의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회 역시 하준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말 1사 후 김사연에게 2루타를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와일드 피치와 볼넷으로 1사 주자 1, 3루가 됐다. 결국 김종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첫 실점한 뒤 조승수와 교체됐다. 조승수가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허준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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