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패션은 가라’ 그래니룩, 여성스럽게 혹은 우아하게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복고열풍이 할머니 패션을 일컫는 ‘그래니룩’으로 이어졌다. 그래니룩은 1970년대 소녀들이 할머니 세대의 패션을 즐기는데서 유래된 패션이다. 하지만 조금만 삐끗해도 동네 마실 나온 할머니가 되기 십상이다. 이에 그래니룩을 세련되게 연출하는 법을 알아봤다.

▲ 스커트로 여성스럽게 연출하기

그래니룩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화보 속 이다희처럼 모노톤으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소매와 여밈 부분에 트위드 재킷처럼 검은 줄무늬 장식이 들어간 아이보리색 카디건은 캐주얼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준다. 이때 잔잔한 주름 장식이 포인트인 검은색 롱 스커트를 함께 입으면 페미닌함을 한층 배가시켜 꾸민 듯 안 꾸민 듯 세련된 그래니룩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는 디자인의 버킷백을 매치하면 보다 모던해진다. 그린컬러 프린지 장식이 더해진 화이트 슬립온을 신으면 독특하면서 사랑스러운 느낌도 난다.

▲ 와이드 팬츠로 우아하게 연출하기

좀 더 클래식한 그래니룩을 연출하고 싶으면 넉넉한 핏의 카디건과 와이드 팬츠가 제격이다. 포근한 질감과 귀여운 칼라가 눈에 띄는 회색 롱 니트 카디건만 걸쳐도 클래식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체크패턴 블라우스와 와이드 팬츠를 더하면 고풍스러움이 더해진다.

여기에 백색프레임과 하금테가 어우러진 안경과 앙고라 베레모, 오묘한 노란색과 악어 가죽이 눈에 띄는 파이톤 휴대폰 케이스를 매치하면 개성이 강해진다.

[이다희. 사진 = 씨, 랑카스터, 게스워치, 클립, 라마트리, 디셈버스페이스, 믹스엑스믹스 제공]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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